가주를 비롯한 34개 주가 한국 하이닉스 반도체와 독일 인피니온 등 세계 7개 반도체업체를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이들 업체가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가격을 담합해 소비자들이 비싼 컴퓨터를 사도록 만들었다는 이유다.
빌 로키어 가주 검찰총장은 이날 “이들 업체들은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해 공모했다”며 “가격 담합으로 소비자, 정부, 학교, 납세자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상 업체는 하이닉스, 인피니온, 마이크론, 엘피다, 난야, NEC 아메리카, 모젤비텔릭 등 총 7개 업체다. 소송을 제기할 34개 주 가운데 가주를 제외한 나머지 33개 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로키어 장관의 대변인인 탐 드레슬러는 “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삼성전자를 대상으로는 소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으로 주요 반도체업체에 대한 반독점 소송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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