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가 좋아’ 정하나양이 과일코너에서 체리를 고르고 있다.
딸기·체리 이어 복숭아·수박 등 본격 출하
‘체리 먹을까, 수박 먹을까?’
마켓 과일코너의 주인공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새빨간 딸기와 체리가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최고의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엔 당도가 높아진 복숭아나 수박 등이 이들을 밀어내고 있는 것.
마켓에 따라 주말 세일 주인공으로 내세운 과일도 가지각색이다. 소위 ‘끝물’이라는 체리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가 하면 제대로 맛이 든 복숭아를 내세운 마켓도 있다.
그린랜드는 올개닉 체리를 파운드당 0.99달러에 판매한다. 일반 마켓에서 파운드 당 3∼4달러에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갤러리아 마켓은 빨간체리와 노란체리가 함께 들어있는 세트 체리도 판매하고 있다.
한남체인 역시 노란 체리를 파운드에 2.98달러에 내놨다. 씨 없는 수박은 5파운드에 0.98달러로 주말 장바구니를 노린다. 작은 수박처럼 생겼지만 달콤한 멜론 맛이 나는 청개구리 멜론은 3파운드에 0.98달러. 한 달 전까지만해도 파운드 당 1.99달러선에 판매되던 것과 비교하면 알뜰 샤핑 찬스다. 흰 천도복숭아는 파운드에 0.98달러, 황금싸라기 참외도 추천상품.
김병준 매니저는 “여름날씨가 무르익으며 과일 맛도 짙어 가고 있다”면서 “주말동안 골드 키위 시식회를 마련하는 등 행사도 다양화했다. 골드 키위는 일반 키위보다 달고 안에도 노란빛이 돌아 입과 눈이 즐거운 과일”이라고 말했다.
오렌지 카운티 아리랑수퍼마켓은 참외를 2파운드에 0.99달러, 캔털로프를 5파운드에 0.99달러로 세일한다.
가주마켓은 복숭아 스페셜을 마련했다. 천도 복숭아를 2파운드에 2.99달러에 판매하는 것. 수박 역시 5파운드에 0.99달러다. 김태진 매니저는 “한 동안 사랑 받았던 체리의 전성기는 이제 끝나가고 대신 복숭아와 수박이 맛있게 익어 이를 찾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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