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노마 가르시아파라(가운데)가 9회초 승부를 뒤집는 결승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다저스, 애스트로스에 6-2 역전승
8게임 원정여행 서전 승리
LA 다저스가 이적후 첫 홈런을 장쾌한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한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방망이를 타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휴스턴과 샌디에고, 애리조나를 도는 8게임 원정여행에 나선 다저스는 24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벌어진 애스트로스와의 시리즈 개막전에서 1-2로 뒤지던 9회초 1사후 가르시아파라가 애스트로스 클로저 브래드 릿지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포 아치를 그려 단숨에 승기를 잡고 6-2로 승리했다. 애스트로스(13승6패)의 3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다저스는 10승10패로 다시 승률 5할선에 복귀했다.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와 계약한 뒤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 이날 다저스 멤버로 2번째 게임에 나선 가르시아파라는 이날 결정적인 순간에서 통렬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저스에서 첫 홈런과 타점(4)을 한꺼번에 기록했다. 1-1 동점이던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의 일본인투수 타카시 사이토는 랜스 버크만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아 올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첫 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는 듯 했으나 다저스가 9회초 공격에서 가르시아파라의 만루홈런과 디오너 나바로의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뽑아 6-2로 역전승을 거둔 덕에 빅리그 통산 2승째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 대 애스트로스의 대결이었지만 마운드 싸움은 영원한 라이벌인 레드삭스와 양키스의 충돌을 연상시켰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전 레드삭스 우완투수 데렉 로우와 애스트로스 선발로 나선 전 양키스 좌완투수 앤디 페팃은 모두 7이닝동안 101개씩의 공을 던지며 서로 상대방을 1점으로 차단하는 눈부신 피칭을 보였다. 로우는 2회 브래드 어스머스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7회까지 추가실점없이 역투했으나 다저스 타선이 7회 1사까지 페팃에 노히트로 눌리는 바람에 불운한 패배를 당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 1사후 J. D. 드루가 페팃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내 1-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로우와 페팃의 마운드대결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애스트로스는 8회말 버크만의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은 뒤 9회초 클로저 릿지에 마운드를 넘겼으나 릿지는 올해 처음으로 세이브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사후 케니 로프튼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자 릿지는 드루와 제프 켄트를 잇달아 포볼로 내보낸 뒤 가르시아파라에게 승부를 가른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KO됐고 다저스는 원정여행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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