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초반 ‘제구력 실종’으로 볼이 가운데로 쏠리면서 난타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 리틀 감독, 서재응 28일 샌디에고전 선발등판 예고
“문제는 제구력…다음에는 잘 할 것” 희망
LA 다저스의 그레이디 리틀감독이 올 시즌 매우 부진한 스타트를 끊은 팀의 제5선발 서재응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
리틀감독은 23일 서재응이 오는 28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예정대로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리틀감독은 “선발투수가 부진할 때마다 로테이션을 바꿀 생각을 할 수는 없다”면서 “최소한 아직은 그런 시점이 아니다”라고 서재응의 선발 탈락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 22일 서재응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한 시즌 3번째 선발등판에서 3⅔이닝동안 9안타로 5실점하는 부진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된 후 LA타임스 등은 지난해 그를 시즌 초반 마이너로 내려보냈던 뉴욕 메츠의 예를 들며 서재응의 마이너행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다저스 스케줄에 경기가 없는 오프데이(27일)가 끼어있어 최소한 서재응의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뛸 지 모른다는 가능성도 유력하게 제기됐었다. 하지만 리틀감독은 이 유혹(?)을 뿌리치고 일단 서재응을 정상 로테이션에 그대로 잔류시켜 그를 더 믿어보기로 결정했다.
리틀감독은 서재응(2패, 방어율 7.64)에 대해 “그의 구속은 (올 시즌 4승무패, 방어율 0.99의 스타트를 끊은) 그렉 매덕스와 똑같다, 그럼 차이점이 무엇이냐. 바로 제구력이다”라고 말해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의 ‘컨트롤 실종’이 현 시점에서 최고 문제임을 지적했다. 서재응은 D백스전에서 나타났듯 직구 구속이 80마일대 중반에 그치면서 체인지업의 위력도 떨어진데다 주무기인 코너웍이 제대로 안되고 볼이 한복판 높게 쏠리면서 난타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리틀감독은 서재응이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 것이 시즌 초반 부진으로 연결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확답을 피한 뒤 “힘은 떨어지지 않았다. 단지 어제는 너무 많은 피치의 제구가 잘못됐다.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희망섞인 신뢰감을 나타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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