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스탁카 레이싱에 출전한 뒤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답하고 있다.
‘만능 스포츠맨’ 우즈, 깜짝 출전한 스탁카 레이싱서 우승
협곡번지점프도 두차례나… 배짱도 ‘황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고의 드라이버임을 입증(?)했다. 단지 이번에는 골프코스가 아니라 맨땅 트랙에서 벌어진 스탁카 레이싱에서 드라이빙 실력을 뽑냈다.
우즈는 2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남쪽에 위치한 헌틀리에서 벌어진 셀레브리티 자동차 경주 대회에 출전, 두 번째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뉴질랜드인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의 결혼식에 베스트맨으로 참석한 우즈는 결혼식후 윌리엄스로부터 자신의 재단을 통해 주최한 이번 레이스에 나가보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생각할 틈도 없이’ 승낙했다고 하는데 이날 나선 두 차례 레이스 중 두 번째에서 당당 1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생애 처음으로 스탁카레이싱에 나선 우즈는 첫 레이스에서 다른 팀 선수들이 자기팀 선수를 추월하지 못하도록 하는 ‘블락커’ 역할을 잘 수행해내기도 했는데 다른 레이서들의 진로를 막는 코너블락킹에서 전혀 몸을 사리거나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레이스전 충돌사고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보험을 확실하게 준비됐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레이스에는 7,000여 만원관중이 트랙을 찾아 골프황제의 드라이빙실력에 환호를 보냈다.
한편 우즈는 이에 앞서 전날인 23일에는 두 차례나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케이블카에서 뛰어내리는 협곡 번지점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 보였다. 우즈는 뉴질랜드 퀸즈타운 부근에 있는 네비스 하이어 와이어 번지점프장을 찾아 네비스 강 상공 440피트 높이에 걸린 케이블 카 플랫폼에서 두 차례나 자신의 몸을 허공으로 내던졌다. 네비스 번지점프는 케이블카로 협곡의 중간지점으로 이동해 뛰어 내리는 것으로 케이블이 걸린 상공에서는 1,200피트나 되는 협곡의 너비가 수면에 이르면 98피트로 좁아져 뛰어내리는 사람들에게 협곡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스릴만점의 점프장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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