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휴스턴오픈 최종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시즌 최고 성적을 올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7천4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6위를 차지했다.
올해 8차례 대회에서 소니오픈 공동1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최경주는 다음달 4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시즌 첫 ‘톱10’에 입상하는 상승세를 탔다.
최경주는 2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5번홀(파4) 더블보기와 6번홀(파4) 보기로 3타를 잃어 ‘톱10’ 입상이 무산되는 듯 했다.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9번홀(파3)에서 또 1타를 까먹어 10위 밖으로 밀려났던 최경주는 그러나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내 다시 리더보드 첫 페이지에 복귀했다.
다만 이후 6개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해 더 이상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이 67%로 다소 처진 최경주는 하지만 4라운드 종합 아이언샷 정확도에서 공동3위(76.4%)에 올라 SK텔레콤오픈 2연패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우승컵은 첫날부터 내리 선두를 질주한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에게 돌아갔다.
PGA 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을 3년 내리 제패해 ‘개막전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은 애플비는 이날도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위 봅 에스테스(미국. 275타)를 무려 6타차로 따돌린 애플비는 시즌 2승과 통산 8번째 우승을 거뒀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부터 선두를 한번도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와이어투와이어’ 기록도 세웠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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