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이 부상… 실제론 부진탈출용 시간벌기?
초반 극도로 부진한 출발로 인해 방출설까지 돌았던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선우(29·사진)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로키스는 18일 김선우를 DL에 올리고 대신 우완투수 스캇 도만을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김선우는 이날 자신이 지난 14일 등판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의해 정강이를 다쳤다고 밝혀 DL에 올랐는데 오는 25일 트리플A에서 재활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이유는 물론 부상이지만 이번 김선우의 DL행은 그를 방출해야 하는 사태를 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인 가능성이 높다. 김선우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뒤 후유증과 부상으로 올 시즌 극히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데 로키스는 이날 DL에서 돌아온 도만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김선우를 DL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선우는 이미 마이너행 옵션이 없어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려면 일단 웨이버에 공시해야 하 데 이 경우 그를 그냥 뺏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 로키스는 일단 김선우를 DL로 보내 회복될 때까지 시간을 번 뒤 그를 다시 불러올 계획으로 보인다.
클린트 허들 로키스 감독은 “일단 김선우의 건강이 회복되고 다음에는 그의 피칭이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그가 지난해 말 얼마나 잘 던졌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 피칭이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된 뒤 로키스로 이적한 김선우는 로키스에서 5승1패, 방어율 4.22의 빼어난 투구를 했으나 올해는 3경기에서 방어율 19.80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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