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스 상대 올해 한인 빅리거 첫 승 도전
상대 선발 헛슨 부진·주포 존스는 부상 등 호재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제5선발 박찬호(32·사진)가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개막전에 올 시즌 첫 선발등판, 자신은 물론 올해 한인 빅리거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11일 선발로 나섰다고 5이닝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고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한 서재응(LA 다저스)에 이어 한인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선발출격이다.
이날 오후 4시35분(LA시간)부터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지는 이 경기는 박찬호(0-0, 방어율 3.86)에게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굳힐 찬스이기도 하다. 스프링캠프에서 호투하며 박찬호를 따돌리고 제4선발 자리를 꿰찼던 동료 우완투수 드원 브래젤턴이 막상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0승2패, 방어율 24.16로 흔들리고 있어 이날 박찬호가 기대만큼 제 몫을 해준다면 장차 4선발로 올라서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구원투수로 시즌 개막을 맞은 박찬호는 지금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두 차례 구원투수로 등판했는데 지난 7일에는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으나 9일에는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브레이브스는 팀의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지만 출발이 부진한 우완 에이스 팀 헛슨(0-1, 12.36)을 선발로 내보낸다. 박찬호는 지난해 브레이브스와 두 차례 대결, 모두 승리했는데 특히 터너필드에서는 지난해 8월19일 등판, 5⅓이닝동안 6안타로 5실점하고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브레이브스는 현재 팀의 간판타자인 칩퍼 존스가 부상으로 DL에 올라있어 박찬호로선 상대 라인업에서 가장 껄끄러운 선수를 피하는 행운까지 얻었다.
한편 마운드 상대인 헛슨은 시즌 개막전에 나왔던 브레이브스 1선발이나 올해 방어율이 12.38이나 되는 등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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