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다케후지클래식 1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출발한 안시현이 1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18번홀에서 드라이브 티샷을 한 후 타구를 지켜보는 김미현.
LPGA 다케후지클래식 1R
6연속 버디… 오초아에 2타차 단독 2위
공동 3위 이상 5명…한인낭자군 V3 청신호
라스베가스에서 ‘시즌 3승 잭팍’ 사냥에 나선 한인낭자군이 첫날 안시현이 2타차 단독 2위로 나서는 등 무려 5명을 공동 3위권 이상에 포진시키며 힘차게 출발했다.
13일 라스베가스 컨트리클럽(파72·6,550야드)에서 막을 올린 다케후지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안시현은 전반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는 평범한 스타트를 보였으나 후반들어 갑자기 불이 붙으며 11번홀부터 16번홀까지 6연속 홀 버디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숨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는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의 맹위를 떨친 로레나 오초아가 안시현에 2타차로 앞서가고 있다. 안시현에 2타 뒤진 공동 3위 그룹(5언더파 67타)에만 이지영과 강지민, 김미현, 이선화 등 4명의 한인이 디펜딩챔피언 웬디 워드 등과 함께 포진하는 등 한인낭자군은 5명을 탑10에 올려놔 시즌 3승 도전은 일단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2타차 선두로 나선 오초아가 매번 출발은 좋지만 우승을 결정하는 뒷심이 부족하다는 징크스를 안고 있어 가능성은 한층 밝은 편이다.
지난 2003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안시현(21)은 이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2주전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폴라 크리머와 함께 오초아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차지했던 안시현은 이날 후반 6연속 홀에서 10∼12피트 내외의 버디펏 6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단숨에 우승권으로 뛰어들었다.
또한 오랜 슬럼프 끝에 부활의 나래를 펴기 시작한 김미현(29)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으나 이후 버디만 6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오랜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선화(20) 역시 67타를 쳐 강지민, 그리고 루키 이지영 등과 함께 공동 3위그룹에 합류했다. 이밖에 김초롱과 송나리가 4언더파 68타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노장 줄리 잉스터와 함께 공동 12위 그룹에 자리잡아 역전극을 노리고 있으며 이들에 한 타 뒤진 69타 그룹에는 정일미, 김주미, 이미나, 박희정, 조아람, 이지연, 김영, 버디 김, 김나리 등 무려 9명의 한인선수들이 올라있다.
반면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박세리의 출발은 이번에도 시원치 못했다.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친 박세리는 공동 117위로 밀려나 또 다시 컷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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