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첫 날 짐 퓨릭과 데이비스 러브3세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로 나선 가운데 ‘코리안탱크’ 최경주(37)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에 오르는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23일 플로리다주 폰테비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코스(파72·7,093야드)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경주는 이날 14홀에서 규정타수내에 볼을 그린에 올리며 버디찬스를 잡는 등 아이언샷이 좋았으나 14번의 버디퍼팅 가운데 4개만이 홀컵에 들어가는 등 퍼팅이 받쳐주지 않아 탑10 진입을 뒤로 미뤄야했다. 최경주는 경기 후 “퍼트수가 많은 것이 아쉽지만 아이언샷은 좋았다. 큰 실수없이 첫날을 마쳐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 병 문안을 위해 전날 마지막 연습라운딩을 취소하고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왕복여행을 한 우즈는 이날 심신의 피로 때문인지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꾸는 제자리걸음으로 이븐파 72타를 치며 또 다른 ‘빅5’ 멤버 어니 엘스와 함께 공동 67위에 그쳤다. 우즈는 경기 후 경기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음을 인정했는데 아버지 병세가 더 악화될 경우 당분간 대회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날 부인이 4년전 유방암 진단을 받아 현재 투병중인 대런 클락과 동반플레이를 하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케빈 나(22·상욱)는 공동 107위(2오버파)로 밀려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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