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H마트 입주업체들, 전반적으로 성황
처음 한동안은 고전하기도
H마트의 원스탑 복합 샤핑몰에 입점하기 위한 분양신청자들이 과연 사업 수익성이 어떨까하는 궁금증을 더해 가고 있다.
지금 현재 시카고에 첫 진출하는 수퍼 H마트 나일스점과 그 규모와 오픈 시기에 있어 가장 비교되고 있는 조지아주 애틀란타 매장(공식명칭은 둘루스 매장)에 입점한 업주들은 1년이 지난 지금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처음 얼마동안은 H마트안에 입점한 꽃가게, 제과점, 화장품가게 등의 복합 매장들이 H마트의 수익률에는 못미쳐서 렌트비가 높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H마트와 복합매장의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장을 보러 온 고객이 꽃도 사고, 빵을 사러 온 고객이 장도 보는 등 서로 고객을 공유하게 됐다는 것이다. 결국 지금은 H마트 몰 안에 입점하고 싶어하는 희망자들이 많지만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가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애틀란타의 H마트에 입점해 있는 한 업주는 한 군데의 주인이 바뀌었을 뿐, 일단은 H마트내 비즈니스는 다 잘 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렌트비에 있어서도 이 업주는 조지아주에서 유명 백화점 중 한 곳은 스퀘어 피트당 1년에 100달러 되는 곳도 있다며 H마트에서 결정하는 렌트비는 그럴만한 이유를 바탕으로 정해지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렌트비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운영자가 얼마나 비즈니스를 잘 해서 그 렌트비용을 뽑아낼 수 있느냐의 문제이고, 만약 나라면 여건이 되면 시카고에 가서 또 하나의 비즈니스를 할 마음이 있을 정도로 지금 만족하며 입점한 것에 후회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H마트가 대기업인 만큼 그 운영 방법이나 광고 같은 마케팅 전략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H마트 애틀란타 매장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는 점차 일반화되는 추세지만 그렇다고 나일스 매장도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다. 애틀란타 매장은 교통 요충지와 상권의 핵심 위치에 자리잡고 있지만 나일스의 예정 부지는 6~8차선 정도의 큰 도로나 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되는 도로로 둘러싸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H마트 나일스점에 임대 받아 들어가서 원하는 수익률을 얻는 것은 H마트가 어떻게 전체 매장을 운영하느냐는 차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얼마나 독자적인 경영을 잘 해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식품점을 찾는 한인들의 샤핑문화가 단순한 식품 구입에서 벗어나 다양한 목적을 충족시키는 복합문화로 정착화 되가는 추세는 뉴욕, LA 한인사회를 비롯해 미전역의 주류 사회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장을 보려고 식품점을 찾았으나 식품점내에 식당가, 비디오가게, 제과점, 화장품 매장 등 여러 관련 코너들이 들어서면서 한 곳에서 모든 샤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 들렀다가 덤으로 장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에서도 과거에는 장을 보러 식품점을 찾았다가 관련 샤핑을 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내부에 입점해 있는 식당가나 비디오샵 등을 이용 후 샤핑을 하고 가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인 식품점마다 공통된 현상으로 과거에는 손님들에게 샤핑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매장 내에 들어서던 관련 샵들이 이제는 주도적인 역할을 위해 더욱 다양화, 고급화를 지향해 구경거리는 물론 다양하고 복합적인 샤핑 목적을 충족시켜 주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뉴욕 H마트의 한 관계자는“많은 손님들이 내부의 식당가등 관련 샵을 찾아오고 있으며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단골손님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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