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분양설명회, 한달 총 분양가 $1,850
미중서부에도 거대 한인 상권이 탄생하기를 학수고대하던 한인들의 열망이 H마트 분양설명회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19일 H마트가 들어서는 나일스 타운내 시빅센터 플라자에서 개최된 H마트내 복합매장에 대한 분양 설명회에는 일리노이 거주 한인들을 비롯해 인근 타주에서 몰려든 200여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찼다. 늦게 도착한 50여명은 아예 행사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신청서를 받기 위해 기다리기도 했다. 주최측에서 100여명이 참석하리라 예상하고 최대한 넉넉히 마련했던 분양신청서 250부도 순식간에 동이 나서 못 받은 사람들은 우편으로 보내달라며 주소를 남겼다.
H마트측은 3년동안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LA·뉴욕에 이어 많은 숫자인 약 15만 한인 인구가 밀집한 시카고에 한인 매장이 모인 샤핑몰이 8개 정도로 소규모인데다 이것들도 분산돼 있어 한인 타운의 경제적 구심점이 없다는 판단 하에 시카고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H마트 김동준 마케팅 팀장은 50만에서 100만으로 추정되는 일리노이 인근 7개 주의 한인들도 마땅히 샤핑할 공간이 없었다며 이런 시카고에 구심점 생기면 거대한 한인상권으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애틀란타에서는 잠잠했던 한인 경제가 H마트의 진출로 급성장 하면서 구인·구직이 늘고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있으며, 롱아일랜드에서도 H마트를 중심으로 한인 상권이 형성되면서 바로 옆에 한인 문화센터가 지어지기로 최근에 발표됐다는 것이 김 팀장의 설명이다.
분양 희망자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분양가격도 공개됐다. 총 8만7천여 스퀘어피트(Sq.)의 전체 매장 중 7%인 6,191Sq. 규모에는 8개의 한식, 분식, 중식, 카페, 일식, 아이스크림, 떡집 등의 푸드 코트가 들어선다. H마트 측에서는 이를 ‘라이센싱 구역(licensing area)’으로 칭하고 이 중에서 총분양면적 1,211Sq.인 중식당 예정부지의 경우, 한달 렌트비($2,522)와 유틸리티비용($630), 관리비용($820)을 합해 한달에 총 3,972달러 정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계약금은 렌트비의 2개월분인 보증금과 공사 및 마케팅비($9만424)로 이뤄진다. H마트는 렌트비를 1스퀘어피트 당 1년에 25달러 즉, 한달에 2.08달러로 책정했지만 이는 참석자들이 편리하게 계산할 수 있게 제시한 최소 추정치라고 밝혀 실제 분양가는 더 높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매장들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분양 렌트비에 다소 차이가 있다.
2만여스퀘어피트로서 전체 면적의 23%를 차지하며 은행, 보험, 변호사, 여행사, 융자, 부동산, 서점, 약국, 병원, 미용실, 안경점, 보석, 화장품, 비디오, 의류, 꽃, 세탁소 등 20여개의 복합 매장이 들어서는 ‘리싱 구역(leasing area)’ 역시 렌트비는 스퀘어 피트당 1년에 최소 25달러 이상이다. 총 713Sq. 넓이의 218번 매장의 경우 한달 렌트비($1,488), 공유면적비용($177), 부동산세($185)를 합해 한달 총 분양가격이 $1,850 정도이다. 계약금은 보증금($2,976)과 공사 및 마케팅비($3만3,000)로 구성된다.
H마트 측은 신청서와 기타 서류를 2월 28일까지 접수하여 경험·전문성, 사업계획, 재정상태, 신용도 등 네 가지 심사기준을 갖고 평가해 3월말까지 그 결과를 우편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문의: 도시형 과장, 201-507-9900 EXT. 253) 분양 설명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H마트의 사업구상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지만 분양가가 다소 높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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