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세일에 한인샤핑객들도 분주
미리 알면 추가 비용ㆍ시간 절약 가능
연말 막바지 샤핑 기간으로 접어들면서 한인 샤핑객들의 구매심리도 자극을 받고 있다. 규모에 관계없이 시중에 오픈돼 있는 대규모 샤핑몰들이 성탄절 이후 일제히 연말연시 세일에 들어가면서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호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소비가 절정을 이루는 성탄절이 끝나면 대부분의 샤핑몰이나 상점 등은 겨울 혹은 다른 계절 상품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많게는 50%-70% 이상의 대규모 세일을 단행하기 마련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사실상 2월까지는 이어지지만 비용절감 효과에 만족감까지 얻기 위해서 서두르는 이들이 많다.
이 때문에 지난 26일 우드필드와 올드 오차드, 노스브룩 코트, 거니밀 등 시카고 인근 유명 샤핑 몰에는 그야말로 ‘부딪히며 다닌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한인 고객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특히 일부 샤핑객 들은 휴일이 아닌 27일에도 인근 샤핑몰을 차례로 접수하며 물건 고르기에 관심을 보이는 적극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샤핑 몰 앞 주차장에서는 주차할 차례를 기다리는 차들과 새치기 하려는 차들간의 시비가 생겨 사소한 말다툼이 벌어지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와 함께 일부 한인 샤핑객들은 평소 경험으로 습득한 노하우와 기지를 발휘, 적은 노력에 원하는 물품을 얻어내는 숙련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장성희(25세 학생)씨는 각 샤핑이나 매장에서는 신용카드를 많이 발급하는데, 신규 가입하는 이들에 한해서는 대부분 10% 할인을 해주고, 그와 함께 추가로 세일 쿠폰을 선물로 준다. 결국 기존 세일 가격에다 추가 10%, 쿠폰 할인 가격 까지 의 효과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TV 광고와 인터넷, 그리고 신문 등에 포함돼 배달되는 광고 전단을 평소 유심히 봐두는 관심도 필요하다며 가령 세일에도 ‘토요일만’(Saturday Only), ‘정해진 시간대, 연장자를 위한 할인 등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알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거주 헬렌 이(25 직장인) 씨는 보통 샤핑을 가면 카운터에서 메일 서비스를 받겠느냐고 물어보는 곳이 많다. 대부분은 귀찮아서 안하지만 서비스난에 주소와 이름을 남겨 놓으면 할인 쿠폰이 많이 날라온다며 또한 평소 본인이 찾는 품목이 어느 몰에 가면 좋은지 미리 알고 있으면 시간적으로 많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역시 시카고에 거주하는 백영빈(학생)씨는 성탄절이 끝나면 아주 혼잡하기 때문에 23일이나 24일쯤 미리 둘러보고 26일에는 물건을 사기만 한다며 이렇게 하면 우선 가격이 정말로 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고, 혼잡을 피해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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