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 한인사회 10대뉴스 ⑥
▶ 한류대축제 이벤트등 통해 40여만달러 모금
어려움도 있었지만 성과는 인정해야
올 한해 커뮤니티내에서 기억될 만한 또 하나의 사건은 바로 시카고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문화회관건립사업을 이끌어갈 조직이 공식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회는 지난 3월 1일 건추회가 퍼플호텔에서 정식으로 발대식을 가지기전 장기남 회장을 비롯, 총 13명의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었다. 이때부터 건추회는 지난해 10월 벽돌쌓기운동을 정점으로 문화회관 사업을 이끌고 있던 김길영 한인회장으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회관 사업과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발족 이후 건추회는 벽돌 쌓기 운동 때부터 현재까지 현금만 40여만달러 가량 모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장기남 회장 스스로도 10만달러 약정 금액 중 8만달러를 쾌척하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지만 강영국 서울대 동창회장, 한상호ㆍ한연희 차기 서울대동창회장 부부, 강창만 박사 등 다수의 한인들이 1만달러 이상의 거액을 각출하며 힘을 보탰다. 성금 모금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활발하게 이루어 졌다. 4월에 열린 공개 모금 방송에서는 비록 약정금액이 포함되긴 했지만 200여 단체 및 개인이 건립사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으며, 6월 본보, 한인회, 경기도관공공사 주최로 열린 문화회관 기금모금 한류대축제에서는 5만달러가 모아지는 쾌거를 이루었다. 역시 같은 6월에는 최경주 선수 팬사인회를 마련, 이 자리에서도 적지 않은 금액을 거두었다. 7월에는 제6회 연합찬양제를 문화회관기금 마련행사의 일환으로 열릴 수 있도록 유도하며 8천여달러의 성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장기남 건추회 회장은 녹원과 전주 식당, 미락, 우래옥 등 한인 식당에서 직접 웨이터로 일하며 수천달러를 모으는 노력을 보였었다. 최근에는 건추회 내부의 노력으로 연방국세청(IRS)로부터 세금 공제 혜택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어려움도 없진 않았다. 건추회 다수의 이사진들이 개인적인 사정, 또는 이주 등을 이유로 이사진에서 사퇴, 내부 구조가 순조롭지 못한 상황을 맞기도 했었다. 이사진들 사이에서도‘장회장이 너무 앞서간다, 그만 너무 부각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오는 등 갈등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11월에는 모처럼 물색해 두었던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세인트존루더란 교회 구입 계획을 백지화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건추회는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건립사업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건추회는 최근 확정된 전화요금 10% 적립 요금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감과 동시에 매스터 플랜을 다시 작성, 좀 더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성금 모금 활동에도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과 실행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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