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회관 건립사업
▶ 거액 모아진 최근 정치인 후원모임 본보기
최근 열렸던 두 차례 현지사회 정치인을 위한 후원 모임이 성공을 거두면서 문화회관건립 사업을 위해서도 이 같은 기금조성 행사를 열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비록 연중 한두 차례 밖에 열 수 없는 단발성 행사의 성격이 짙겠지만 지난 정치인 후원 모임을 근거로 볼 때 그 효과가 만만치 않음은 이미 입증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달 16일 홍성조 한발협 회장 자택에서 열렸던 로드 블라고야비치 초청 후원 간담회에서는 10만달러에 가까운 상당한 성과를 올렸으며, 지난 달 30일 열렸던 잰 샤코우스키 하원의원 후원의 밤 에서도 역시 약정 금액을 포함해 3만달러의 수익금을 올렸다.
물론 두 후원회 모임의 주최측이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쳤던 것은 사실이며, 기부자에게 직, 간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부분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두 행사에서 금액이 모아진 과정과 성격을 살펴보면 문화회관건립 사업이 추구하고 있는 기금 조성 방안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점에서 한번쯤 추진해 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 후원회는 참석자 대부분이 1천달러이상씩, 비교적 큰 선에서 기부금액을 책정한다는 기준을 갖고 있었다. 여기에 5천달러 이상 전달한 참석자도 있었으며 1만달러 이상 큰돈을 내놓은 한인도 3명에 달했다. 한마디로 여유가 있는 한인들이 아직까지는 많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 셈이다. 이 후원 모임의 주최측은 1.5세나 2세 참석자 또는 뜻있는 한인들을 위해서는 무료로 참석하게 하는 융통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 후원의 밤 역시 오희영 후원회장이 8천달러에 가까운 행사 경비를 모두 감당하고, 배건재 KM 커뮤니케이션스 회장이 3천달러를 기탁하는 등 큰 금액을 충당, 또는 기부한 한인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 행사 수익금의 적지 않은 부분은 당일 후원금액 1백달러씩을 기탁한 한인들을 중심으로 모아졌다. 물론 100달러가 적은 돈이라고는 할 수 없고, 100달러의 입장료를 낸 한인들이 여유가 없는 이들이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작은 정성을 모아 큰 결실을 이루어 낸다는 목표를 실현한 셈이다.
이처럼 문화회관건립 사업 또한 큰 손들의 참여와 개개인의 정성이 동시에 만족되어야 한다는 두 가지 과제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후원모임을 아이디어 전환점으로 삼아 기금 조성 행사를 치루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장기남 건추회 회장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한 뒤 이 사안은 건추회 이사들과 함께 상의해 볼만하고, 이미 예전부터 가볍게 이야기가 나온적은 있다. 그러나 연말에는 행사도 많고, 다수의 한인들이 여기 저기 도네이션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 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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