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없이 무기력, 만사가 귀찮고...
▶ 여성에 특히 많아, 걷기운동등 효과
도대체 살 맛이 안난다. 특히 겨울이면 이유도 없이 기운이 없고 사람 만나기가 싫어진다. 연말연시 부르는 곳은 많지만 나가기 싫다는 생각에 좀처럼 발길이 안떨어진다.
계절적인 흐름을 타는 우울증인 ‘계절성 정동장애(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의 하나인 겨울철 우울증을 앓고 있는 한인이 늘고 있다. 특히 시카고처럼 겨울과 밤이 유난히 긴데다 안개가 많고 햇볕을 보기 힘든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겨울철 우울증 발생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최근들어 자주 자살기사를 접하는 한인들은 주요 원인이 우울증임을 발견하고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올해초 우울증을 21세기 3대 질병으로 뽑은 하버드 메디컬스쿨의 발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전체 자살자 중 70~80%가 우울증으로 시작해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결과를 낳곤 한다는 것.
겨울철 우울증의 흔한 증세로는 ▶무기력감과 만성피로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하며 과다 수면 ▶식욕 및 체중 증가 ▶ 성욕저하 등이 뽑힌다. 전체 우울증 환자의 약 10~20%가 특히 겨울에 증세가 악화되며 이 중 여성이 83%를 차지할 정도로, 겨울철 우울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자가 진단법(표 참조)를 제시하며 자신에게 2년 이상 계절성 우울증세가 나타나는 것 같으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직접 정신과를 찾는 한인은 매우 드물다. 하용수 정신과 전문의는 겨울철에 특히 우울증이 높아진다는 것을 아는 한인이 많지 않다며 겨울철 우울증의 주요 원인은 적어진 일조량, 비타민D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 인한 것으로 약물치료, 광선치료, 상담 등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한다.
전문가들은 초록, 노랑, 핑크, 빨강 등 활기를 주는 색을 띄는 의상을 입을 것, 초록색 식물을 기를 것, 금전적 사정이 허락하는 한 자신을 위한 물건을 사는 등 샤핑을 즐길 것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계절성 우울증을 극복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송희정 기자
<우울증 자가 진단법>
1. 결정하는 일을 전혀 못한다.
2. 나 자신의 감정에 너무 몰두해 있다.
3. 나는 무가치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4. 나는 벌을 받아야 한다.
5. 나는 외롭고 쓸쓸하다.
6. 나는 인간으로서 무능하다.
7 나는 자신을 미워한다
8. 나는 하나의 인간으로서 부적절하다
9. 나는 한 인간으로서 실패자이다
10. 나는 항상 피로를 느낀다
11. 나쁜 일이 일어날 때마다 나 자신을 비난한다.
12. 나의 외모에 전혀 관심이 없다.
13. 나의 장래는 희망도 없고 발전도 없다고 느낀다.
14. 마음이 슬프고 자주 운다.
15. 마음이 항상 어둡다.
16. 만족스러운 것이 없다.
17. 몸무게가 자꾸 줄고 있다.
18.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귀찮다.
19. 슬프고 불행하며 고통스럽다.
20. 식욕이 전혀 없다.
21.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함을 느낀다.
22. 우울한 기분을 바꿀 수가 없다.
23. 죽고 싶을 때가 있다.
24. 타인에 대해서 흥미도 관심도 없다
25. 화가 자주 솟구쳐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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