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감정가 30만달러의 상록회 건물을 기증한 의학박사 호정 변효현 전 상록회 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동판 제작식이 열렸다.
김순 상록회 회장은 동판 제막의 의미를 밝히는 기조사에서 상록회 창립 31년만에 제일 기분 좋은 날이다. 동판을 영구 보존은 물론 자손만대에 길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채 전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변 전회장이 큰 뜻을 세웠다며 그의 상록회 사랑에 대한 자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이사장은 그는 11대, 14대, 15대 상록회 회장을 역임하며 내부 개편 단행, 재정과 경리체계 투명화, 상조부 문제 위원회를 동원해 해결, 집단적 시민권 운동에 이어 마지막 회관 문제까지 해결하신 분이다라고 변 전회장의 업적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록회 임원과 이사, 지역사회 유지 등 총 7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이들은 상록회가 제일 필요로 하는 집을 변 전회장이 장만해줬다며 그 뜻을 높이 세웠다.
변 전 회장은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상록회 이사 및 임원들께서 성대한 잔치를 베풀어주셨다. 약속을 이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작은 씨앗을 뿌린 오늘이 헛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답했다. 변 전회장이 기증한 상록회 건물은 감정가 30만달러의 건물로, 2000년 2월 상록회가 현재 회관으로 입주 당시 약속한 대로 건물매입시 7만달러 다운페이한 것을 포함해 전액을 기증했다.
한편 동판 제막식은 돼지머리를 올리고 여기에 축하의 의미를 담은 돈을 꽂는 등 한국식으로 이뤄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김순 회장의 부인인 임희연씨가 남편과 함께 피아노 반주를 치며 ‘선구자’를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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