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A매치 시작 전 양국 국가 연주를 폐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FIFA는 지난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터키-스위스전에서 국가 연주 때 양팀 팬들이 각각 상대팀 국가연주시 휘슬을 불며 야유를 보낸 일로 경기 후 양팀 선수와 임원들이 충돌한 사고와 관련, 앞으로 관중난동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A매치 시작전 국가연주를 폐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스위스 주간지 ‘슈바이처 일루스트리르테’와 인터뷰에서 “지나친 내셔널리즘이 경기와 맞물리면 폭발할 소지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또 앞으로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를 중립국에서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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