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중인 박영규 통일연구원장은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서는 남북협력과 국제적 협조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며 “국제협력의 기초는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10일 워싱턴 민주평통이 마련한 ‘남북관계의 진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한미동맹은 우리 경제와 안보의 기본 축”이라며 “앞으로도 동맹관계는 굳건히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는 한미간에 미래지향적 동맹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한미동맹 관계는 새로운 전략적 환경에 맞게 동북아 평화를 위한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이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 통일문제는 안보문제이자 경제문제이므로 남북간 평화협력과 경제협력이 균형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특히 지속적인 군사 당국자간 회담을 통해 군사적 긴장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일은 민족 내부 문제이자 국제문제라는 이중적 성격을 지적한 후 “북한은 소위 민족공조를 내세우면서도 양단 논법으로 매사를 재단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장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안보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유럽 안보협력기구(OSCE) 같은 동북아 안보 및 협력 기구 창설을 제안했다.
각종 세미나 참석차 방미한 박 원장은 지난해 초 국가의 통일정책 수립지원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된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원장에 취임했다.
이날 저녁 타이슨스 코너 우래옥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평통의 이용진 회장, 이필재 수석부회장, 함은선 간사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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