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가 1일 시즌 개막전에서 두 점을 올리고 있다. 내쉬는 이날 경기 최다 3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매브릭스-선스 개막기념 2차 연장 스릴러
2005∼2006 NBA 드라마는 시작부터 화끈하다. 전혀 뜸들이지 않고 첫날 바로 더블오버타임 스릴러로 들어가 ‘속공’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1일 오프닝데이의 4경기 중 2경기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린 스릴러였다. 첫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가 종료 1.3초 전 마이클 레드의 3점포로 동점을 이룬 뒤 연장전에서 필라델피아 76ers를 울린 역전극을 연출한데 이어 가장 늦게 벌어진 경기는 한술 더 뜬 2차 연장전까지 갔다.
달라스 매브릭스와 피닉스 선스는 1일 밤에 시작, 날짜가 2일로 바뀔 때까지 치고 받은 끝에 겨우 승자와 패자를 가렸다.
4쿼터 중반 66-83으로 크게 뒤졌던 매브릭스는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28점·15리바운드)의 3점포가 때마침 후끈 달아올라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는 곧바로 다시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번에는 마키스 대니얼스가 종료 29초 전 동점 3점포로 팀을 살렸다.
끈질기게 살아난 매브릭스는 결국 적지에서 111-108 승리를 뽑아냈지만 선스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의 ‘버저비터’ 3점포가 빗나갈 때까지 단 1초도 먼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선스는 내쉬가 30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끝에는 부상으로 빠진 아마레 스터들마이어의 공백이 너무 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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