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스 웨스트 고등학교에 다니는 대니 김군이 지난 10월 15일 일리노이 고교 연합 골프대회(Illinois High School Association Tournament) 클래스 AA 부문 개인전에서 일리노이주 전체 5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카고 서북부 지역 신문인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10월 20일자 스포츠면에서 김군이 이룬 쾌거를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시카고 한인식품주류상협회 김세기 회장의 아들인 대니 김군은 1라운드 81타, 2라운드 72타 합계 153타를 기록했다. 대회가 있던 날은 가을 날씨에 어울리지 않게 태양이 강렬하게 내리쬐고 있는 등 기상 조건이 좋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김군의 뛰어난 기량이 더욱 돋보였다고 파이오니어 프레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블루밍턴에 있는 덴 골프장에서 열렸던 이번 대회에서 김군은 첫 번째 날에는 매 홀마다 두 번에서 세 번에 걸쳐 퍼트를 하며 다소 어렵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두 번째 날에는 14번 홀에서의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을 뿐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김군은 개인전 경기 이전에 펼쳐진 10월 11일 학교별 팀 리그전에서는 74타를 기록하며 학생 개인으로서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대니 김군은 세계적인 수준에는 물론 못 미치겠지만 이번 대회에는 가끔 괜찮은 샷이 나왔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최고의 자리를 다른 선수들과 함께 나눈 것에 만족하지만, 저 역시 우승을 바라는 모든 골퍼들과 같은 꿈을 꾸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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