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시작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 생각하게 되는 경제 법칙이 있다. 소규모 자본을 투자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인가? 여기에 가장 부합되는 업종이 있다면 바로 인터넷 비즈니스이다.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에도 인터넷 비즈니스를 찾아보기가 힘들었지만 종합IT정보통신회사인 니시텔레콤(대표 윤경수)이 시카고 한인 사회를 대표할 만한 포털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인 사회의 뉴스, 라이프, 비지니스, 교육, 종교, 클럽 등 7개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어 여기를 방문하면 시카고에서 알고 싶은 정보를 다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니시텔레콤의 정석원 개발팀장은 11월 오픈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IT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삼성 SDS에서 근무하다가 벤처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한국이나 LA, 뉴욕보다 아직 개척할 것이 많은 시카고가 더 낫다고 생각해서 이 곳에 오게된 그는 이미 한국의 IT기술은 야후 같은 미국의 일류 기업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는 아직 인터넷 비즈니스의 미개척지이라 사업 환경이 낙후된 것은 사실이다. 정 팀장도 앞으로 1~2년 동안은 투자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일반 사업처럼 당장 수익이 나지는 않는 것이 온라인 사업의 특징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시카고에서도 소규모 인터넷 회사들 쉽게 나타났다 쉽게 사라졌던 것은 장기 투자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니시텔레콤은 사업용 전화시스템 구축, 감시 카메라 설치, 컴퓨터 네트워크 구축 같은 기존 사업을 통해 쌓아 놓은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니시텔레콤 측은 시카고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최고의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그 명성을 널리 알린 뒤, 배너 광고를 통한 수익 외에도 인터넷 샤핑몰, 구인구직 코너 등 다양한 수익 사업을 통해 매출을 높여나간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정석원 팀장의 설명에 의하면, 이러한 인터넷 비즈니스의 장점은 투자 대비 수익이 무한대라는 점이다. 직원 5명이 관리하던 웹사이트가 유명해졌을 때 더 많은 사람을 투입하지 않아도 유지가 가능하다. 인건비나 서버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 외에는 원자재나 대규모 공간 사용비가 들어갈 필요가 없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운영하는 웹사이트가 널리 알려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사업 초기에 는 인건비 같은 웹사이트 구축비용을 들이고도 그에 따르는 수입이 당장에는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시카고 한인 사회에 인터넷 비즈니스가 활성화 돼있지 못할 뿐 아니라 일반 비즈니스에 인터넷을 활용하는 경우도 드문 것이 사실이다. 미국내 한인 회사들이 자체 홈페이지가 없는 등 IT 활용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니시텔레콤은 이번에 제작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시카고 한인 업소들에게 가상의 홈페이지를 제공하거나 인터넷 광고를 실어줘서 그들의 비즈니스도 돕고 자사의 수익도 높이는 윈윈 전략을 갖고 있다. 물론 의뢰하는 회사들에게 홈페이지를 제작해주는 업무도 하고 있다.
정석원 개발팀장은 종업원 10명 쓸 일을 인터넷을 활용하면 2~3명으로 가능할 수도 있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뒤쳐지지 않는 최신 인터넷 기술을 사업에 활용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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