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벽안의 미국인 음대교수가 우리 장고를 공연한다.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캠퍼스(UMCP) 음대의 로버트 프로바인 음악학과 주임교수는 한국 전통 음악 및 악기 전문가이다.
프로바인 교수는 지난 5월 초 조얼씨구회가 주최한 학술 강좌에 참석, 각 악기의 특성과 소리를 설명한 다음 장고 실력을 과시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민족음악을 전공한 프로바인 교수는 하바드대에서 음악학으로 학, 석, 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했으며, 동아시아 지역 연구로도 석사학위를 갖고 있다.
그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음악을 꾸준히 연구해오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전통음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학문적으로도 역사적인 민족음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영국의 더햄대에서 음대교수로 재직하며 두 차례 더행 동양 음악 페스티벌을 조직했고, 유렵 한국학회장도 역임했다. 한국과 중국 음악의 역사적 관계를 규명하고, 음악 관련 문헌의 번역 작업을 하고 있는 프로바인 교수는 현재 액타 코리아나의 편집위원이자 코리안 스터디스의 편집 자문위원이다.
그는 뉴 그로브 음악·음악인 사전 2001년판에 한국 관련 저자로 참여했고, 한국 음악에 대한 많은 저술 활동을 해오고 있다.
프로바인 교수는 “한국의 음악은 민중 음악으로 한과 얼을 함께 어우르는 것”이라며 “특히 징은 처음 소리는 불협화음을 이루지만 뒤로 갈수록 상승해 민중의 기상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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