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등 일부 미주지역 무역관이 내년 1월을 기해 전격 폐쇄될 전망이 나와서 그 지역 한인사회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무역관(관장 박범훈)은 오히려 보강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 본사 기조실의 혁신 전략부 측이 애틀랜타를 비롯해 샌호세, 베이루트, 베를린 등 일부 지역 무역관을 폐쇄하자는 안이 이달말 한국 코트라 이사회에서 신중히 논의될 것임을 시사함으로써 이번 감축안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코트라측 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이 급속도로 커져 이들 지역으로의 인력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 되자 기존의 일부 무역관들을 폐쇄하자는 의견이 대두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무역관 조정안이 이사회에서 통과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애틀란타 지역에서는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한데 이어 조만간 대대적인 저지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시카고 무역관은 이러한 감축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보강될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명구 부관장은 무역관의 업무가 크게 마케팅, 조사, 투자로 나뉘어져 있는데 투자쪽 업무가 보강될 것으로 알고있다며 시카고는 한미무역의 미중서부 거점으로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보다 많은 한국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무역관은 올해에도 서울, 인천, 대전 등 한국의 여러 지역 대표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시카고로 불러들였거나 불러들일 예정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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