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8·CJ)가 결국에는 ‘병가(病暇)’를 제출하고 시즌을 접었다. 그러나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과는 상관없고 내년 출전권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알려졌다.
박세리는 최근 LPGA투어 사무국에 “부상으로 더 이상 대회를 출전할 수 없다”며 ‘메디컬 익스텐션’을 신청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박세리는 LPGA투어 규정상 올해 남은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으며 소속사 CJ가 주최하는 제주 CJ나인브릿지스 클래식에도 못 나온다.
LPGA투어 사무국의 심규민씨는 이에 대해 “투어 규정에 따르면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기 위한 ‘현역 선수’ 조건은 연간 10개 대회만 치러도 충족된다”며 “박세리는 이미 12개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98년부터 올해까지 8시즌을 채운 셈”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박세리는 메디컬 익스텐션 제출을 하지 않아도 내년과 2007년 시즌을 뛰면 예정대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가 가능하다. 그러나 심씨는 박세리가 메디컬 익스텐션을 신청해 시즌을 접은 것은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권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PGA투어는 외국인 선수에게는 연간 15개 대회 이상을 치르지 않으면 이듬해 전 경기 출전권을 주지 않는다.
박세리는 최근까지 연내에 3개 대회는 더 뛸 수 있다고 보고 메디컬 익스텐션 제출은 ‘제2안’으로 미뤄뒀지만 최근 부상이 악화되면서 결국 시즌 포기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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