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클래식서 올 첫승 사냥
김주연등 한인낭자 25명 대거 출격
LPGA투어가 2주동안의 달콤한 여름휴가를 끝내고 투어스케줄을 재개한다. 19일부터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32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은 남은 2005 스케줄 가운데 단 6개뿐인 풀 필드 대회중 하나.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로리 케인을 제치고 우승한 한희원을 비롯한 144명이 출전, 21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놓고 54홀(3일) 스트록플레이로 챔피언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휘둘러 3타차 열세를 지워버리고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케인과 동률을 이룬 뒤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승리를 따내 생애 3번째 투어우승을 차지했던 한희원(27)이 올 시즌 첫 승으로 타이틀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한희원은 올 시즌 5차례나 탑10에 오르고도 한번도 우승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했는데 특히 제이미파 클래식에서 마지막 9홀을 남길 때까지 3타차로 앞서가다 막판 부진으로 우승을 놓친 것이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한희원의 2연패 꿈에 제동을 걸만한 우승후보 경쟁자들은 얼마든지 많다. 비록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불참하지만 현 상금랭킹 2위로 이미 2승을 따낸 수퍼루키 폴라 크리머(19)를 비롯, 3위 로레나 오초아. 4위 크리스티 커, 5위 나탈리 걸비스 등 상금랭킹 2∼5위가 총출동하는 것. 하지만 무엇보다도 위협적인 것은 같은 한인선수들.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버디 김)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 코닝클래식 챔피언 강지민, 캐나다여자오픈 챔피언 이미나 등 올해 우승경험이 있는 한인선수 4명이 모두 출전하는 등 무려 25명의 코리안 선수들이 출사표를 내 ‘LPGA 코리아’의 시즌 5승에 도전한다. 특이한 사실은 김주연, 김초롱, 김미현, 김영, 하나 김, 김주미에 스폰서초청으로 참가하는 레베카 김까지 가세해 김씨성을 가진 선수가 무려 7명에 달한다는 것. 확인은 어렵지만 아마도 이 부문 LPGA 신기록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전 라운드가 LA시간으로 오후 1∼3시 골프채널에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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