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와일드카드 선정서 밀려
‘탱크’ 최경주(37·사진)의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출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2005 프레지던츠컵 국제연합팀 단장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2명의 단장 추천 선수로 피터 로나드(호주)와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을 선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선발팀과 미국 및 유럽을 제외한 지역 출신 선수들의 국제연합팀이 2년에 한번씩 자웅을 겨루는 골프 대항전으로 각 팀은 상위 랭커 10명과 단장 추천 선수 2명으로 구성된다.
국제연합팀은 어니 엘스(남아공)의 부상으로 랭킹 11위(이하 국제연합팀 순위) 마크 헨스비(호주)까지 정규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뒤 와일드카드 2명을 따로 선발하게 돼 최경주가 2회 연속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플레이어 단장은 12위 로나드를 뽑은 뒤 13위 최경주와 14위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등 다음 순위 선수들을 한참 건너뛰면서 22위 이멜만의 이름을 불렀다. 이멜만은 올해 매스터스에서 공동 5위, 브리티시오픈에서 15위, PGA챔피언십에서 17위에 각각 올라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국제연합팀은 비제이 싱(피지)을 필두로 라티프 구슨(남아공), 애덤 스캇(호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팀 클라크(남아공),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마이크 위어(캐나다), 닉 오헌(호주) 등이 출격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미국 선발팀은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데이빗 탐스, 케니 페리, 크리스 디마르코, 짐 퓨릭, 프레드 펑크, 스튜어트 싱크, 데이비스 러브 3세, 스캇 버플랭크 등에 잭 니클로스 단장이 추천한 저스틴 레너드, 프레드 커플스 등 와일드카드 2명이 가세해 호화 군단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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