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이 갤러리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13번홀까지 단독선두… 엘킹턴·비욘 공동 2위
PGA챔피언십 낙뢰로 인해 경기중단

필 미켈슨이 선두에 나선 가운데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625만달러)이 낙뢰로 인해 경기 중단됐다.
미켈슨은 14일 뉴저지 스프링필드의 밸투스롤 골프장(파70·7,392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최종 라운드에서 13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날 최종 라운드는 미켈슨과 데이비스 러브 3세의 마지막 조가 13번홀까지 마친 가운데 낙뢰와 폭풍우가 예고되면서 경기가 중단돼 15일 오전 7시(LA 시간)부터 다시 경기가 속개된다.
미켈슨의 독주가 계속됐던 마지막 라운드는 라운딩 중반부터 지난 199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스티브 엘킹턴(호주)의 추격전으로 다시 치열한 상황으로 급변했다.
엘킹턴이 8번홀까지 계속 파세이브를 하며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 반면 미켈슨은 6번홀부터 갑작스런 난조에 빠지며 6, 7, 9번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했던 것. 결국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엘킹턴은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켈슨과 엘킹턴의 선두경쟁은 계속했다. 10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한 미켈슨은 1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4언더파가 됐고, 엘킹턴은 선두에 오른 뒤부터 심적인 부담감 탓인지 10, 13, 15번홀에서 보기를 저질렀다. 11번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추가한 엘킹턴은 15번홀까지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미켈슨이 단독 선두, 엘킹턴과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즈가 16번홀 그린에서 버디펏을 놓친뒤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이날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합계 2언더파 278타로 비제이 싱, 러브3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최경주는 2오버파로 최종라운드를 마쳐 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 40위에 올랐으며, 양용은은 합계 7오버파 287타로 공동 4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