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3개 한인회와 아시안-아메리칸 뮤직 소사이어티(AAMS), 문화홍보원이 케네디 센터에서 광복 60주년 기념 음악회를 공동 주최한다.
오는 14일(일) 오후 6시 케네디 센터 밀레니엄 스테이지에서 펼쳐질 음악회는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과 장구, 북, 징 등 한국 전통 악기가 어우러진 실내악 무대로 꾸며진다.
음악회를 앞두고 AAMS, 3개 한인회, 문화원 관계자들은 5일 오후 한인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음악회 취지 및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설명했다.
워싱턴한인연합회 김영근 회장은 “한국현대사의 가장 큰 사건으로 광복과 6.25전쟁을 들 수 있다”면서 “음악회는 한미 양국관계가 미묘한 상태에서 영원한 우방으로 생각하는 한인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AMS 회장 양미라 교수(가톨릭대)는 “음악회가 끝난 후 열리는 리셉션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 150명이 초청돼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현표 문화원장은 “이번 음악회는 주제가 있는 음악회”라면서 “한국의 자유와 민주화에 기여한 미국민들에게 ‘우리는 친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한미 양국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 ‘잊혀진 전쟁을 위한 노래’는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내 설치된 19인의 병사를 소재로 19인의 한미 작곡가가 완성한 음악으로 연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지나 정, 국광승, 이환아, 피아니스트 김현정씨, 소프라노 권기선, 메조 소프라노 박미라, 테너 남성원, 베이스 테너 이광규씨 등 한인 음악가들이 다수 참가한다.
2부는 한국전 종군 여기자인 마거릿 히긴스씨를 추모해 한인 작곡가 윤희선씨가 작곡한 ‘마거릿 히긴스가 본 한국’을 타이틀로 한 챔버 뮤직이 초연된다. ‘회상’ ‘전쟁’ ‘애가’ ‘피날레’등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곡은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플롯, 피아노 등 서양악기와 장구, 북, 징 등 전통 한국악기가 어우러진 하모니를 선사한다. 비올리스트 민성아, 첼리스트 이환아, 플롯 연주자 오현아, 피아니스트 고경님씨와 워싱턴 한국무용단의 김은수 단장과 안순희씨가 참가한다.
음악회에는 6.25부터 오늘날 한국의 모습과 한미관계를 담은 다양한 사진이 프로젝션 TV로 상영된다.
문의(301)424-3379,(70 3)354-390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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