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원(왼쪽부터)씨, 안정숙 한국다도협회 LA지부 회장, 윤효신 위원장, 메어 맥아더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 큐레이터, 조앤 마샬 관장이 한국 현대 도자기 전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패사디나 퍼시픽 뮤지엄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거북선과 함께 도자기가 전면에 나선다.
한국 현대 도자기 전시회가 오는 7월16일∼10월16일 패사디나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46 N. Los Robles Ave.)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한국의 도자기 발전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행사다.
전시회에는 90년대부터 2003년까지 한국에서 54명의 도자기 예술가들이 만든 100여점의 작품이 선을 보이며 한국 해군사관학교에서 건조, 진해 앞 바다에 정박돼 있는 실물 크기의 거북선을 축소 제작한 모형 거북선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박물관측은 “전시회는 한인사회와 박물관간의 거리를 좁히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도자기와 거북선은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전시회는 2년 전 한인들의 미국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열렸던 한복 전시회 이후 한국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이곳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행사다.
전시회는 패사디나 일정을 마치면 호놀룰루(예술 아카데미, 2005년 11월∼2006년 1월), 샌프란시스코(아시안 예술 박물관, 2006년 2∼5월) 잭슨(미시시피 예술 박물관, 2006년 7∼9월), 세인트 피츠버그(파인 아츠 박물관 2006년 10∼12월)순으로 순회 여행을 떠난다.
한편 7월16일 퍼시픽 아시안 뮤지엄에서는 뮤지엄 후원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행사위원장 윤효신)가 열린다. 뮤지엄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회장 존 서)가 주최하는 행사는 도자기 전시회 관람, 다도 시범, 한국 전통 음악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뮤지엄에는 현재 소규모 한국관이 설치돼 있는데 ‘한국 문화 예술의 밤’이란 주제로 진행될 기금모금 행사는 한국관을 확장, 한국 전통 예술품 소장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참가비는 50달러(부페식 디너 포함)며 연락처는 (213) 422-5915, (213)200-9055 혹은 (626)297-1411.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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