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뜨거운 다툼’ 주차장 시비로 60대 한인과 40대 한인이 서로 주먹질을 하려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고급차 토잉 항의중
마켓 파킹장에선
주먹다짐 추태도
주차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 27일 한인 남성이 주차 시비 끝에 세인트 빈센트 메디칼센터 경비원에 떠밀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중태에 빠졌고 28일 대낮에는 올림픽가의 한 마켓 주차장에서 60대 남자와 40대 남자가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육박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과정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인들끼리 또다시 언성을 높이며 몸싸움을 벌이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LA경찰국 램파트 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께 세인트빈센트 메디컬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워놨던 인근 리커스토어 한인 주인이 자신의 회색 포르셰 차량이 견인되는 것을 발견하고는 주차장 경비원에게 항의하며 폭력을 휘두르다 경비원이 밀쳐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 이 남성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다.
존 이 램파트 경찰서 수사관은 “남성이 경비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강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비원이 피하며 이 남성을 밀어냈고 이로 인해 바닥에 넘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정황이 모두 주차장 감시 카메라에 녹화 됐으며 한인 리커스토어 주인이 자주 병원 주차장에 자주 차를 세워 수차례 경비원이 경고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에는 한인타운 대로변 마켓 주차장에서 주차 시비가 발단이 돼 나이차가 많은 두 한인이 주먹질을 해댔다.
한 한인은 “한국에서는 간혹 자동차 시비 끝에 주먹질 하는 장면은 봤는데 미국에까지 와서 한인끼리 주먹질을 벌이는 것을 보기는 처음”이라며 “이를 보던 주변 사람들까지도 싸움에 가세하다니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당혹스럽다”며 혀를 찼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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