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체성 유지ㆍ붕괴가능성 등 고려
(워싱턴AP=연합뉴스) 북한은 경제, 사회, 정치, 군사 등 여러 지표로 볼 때 세계에서 13번째로 가장 위태로운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 격월간지인 `포린 폴리시’와 평화운동단체인 `평화기금’이 국가 정체성을 유지하기 힘들고 붕괴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 국가의 순위를 매긴 결과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가 첫 번째로 꼽혔고, 북한은 13위를 기록했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아프리카 국가들은 위험 국가 상위 7개국 중 6개국을 차지했다. 콩고민주공화국(2위), 수단(3위), 소말리아(5위), 시에라리온(6위), 차드(7위) 등이다.
단지 거의 매일 유혈테러가 자행되는 이라크가 비(非)아프리카 국가로서 위험 국가 4위에 올랐다.
실패한 국가 순위에서 북한은 아프가니스탄(11위), 르완다(12위)에 이어 1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예멘 8위, 라이베리아 9위, 아이티 10위, 콜롬비아 14위, 짐바브웨 15위 를 각각 기록했다.
포린 폴리시와 평화기금은 보고서를 통해 불공평한 개발이 실패 국가의 가장 공통적인 증상이었다고 지적하고 가난보다 불평등이 국가를 가장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구 압박과 높은 범죄율도 국가의 불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드러났다.
두 기관은 경제, 사회, 정치, 군사 등 12개 항목에 대한 평가작업을 통해 실패국 목록을 작성했으며, 앞으로 매년 실패국 목록을 발표할 계획이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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