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어려움을 돌볼 줄 아는 정이 살아있는 커뮤니티입니다.”
빅토밸리 한인회 제8대 회장인 정병호(67·사진)씨는 하이데저트 지역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사람이 살 만한 곳”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한국에서 양봉협회장을 역임한 정씨는 필렌에서 작은 농장을 경영하며 별다른 욕심 없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삶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정 회장은 “2000년대 들어 한인들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지역 한인들은 서로 돕는 행복한 커뮤니티를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정겨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인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빅토밸리 한인회는 급성장하는 한인 커뮤니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11월 업소록 겸 주소록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끝낸 뒤에는 한인사회의 위상을 떨칠 대규모 문화행사를 펼치고, 2006년에는 한인회관 설립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이사진들이 열성적으로 묵묵히 일하고 있고, 한인교회와의 유대도 강해 사업추진에 별 문제가 없다”며 “하이데저트는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한인 커뮤니티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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