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경찰서의 리처드 웨머 서장(오른쪽)과 모니카 사전트가 윌셔경찰서가 주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한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홍지은 기자>
남북으로 10번 프리웨이부터 베벌리 블러버드, 동서로는 놀만디 애비뉴, 후버 스트릿부터 크렌셔 블러버드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LAPD 윌셔 경찰서. 타운내 8가 파출소 개관 이후 많은 한인들이 윌셔 경찰서의 낮아진 문턱을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타운내에는 아직까지도 경찰서가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한인들이 많다. 또 일부는 전화번호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경찰서에 전화하는 잘못된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이곳에서 진행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아는 한인이 별로 없는 것도 우리의 현실이다.
윌셔경찰서 커뮤니티 서비스의 경관들은 “한인들은 경찰의 수사에 매우 소극적인 자세로 협조한다”고 지적하고 “경찰을 무서운 존재가 아닌 도움을 주는 존재로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앤더슨 경관은 “전화를 해 대뜸 다른 비즈니스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한인들도 있다”며 “시민의 안전이 걸려있는 중요한 제보전화를 받아야 할 경관들이 일일이 걸려오는 전화에 411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무분별한 전화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웨머 서장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한인수사관과 경관이 상주, 통역서비스가 제공되니 범죄피해를 당하거나 불법행위를 목격할 경우 언제든 주저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강조하고, 매달 셋째 주 화요일 열리는 한인 주민들과의 간담회에 많은 한인이 참석해 불만이나 건의사항을 통해 한인들의 의견을 정책화시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을 당부했다.
<홍지은 기자>
리처드 웨머 서장
한인들 의견 존중하는 ‘친한파’
한인 밀집지역인 LA 한인타운의 치안을 책임지는 윌셔 경찰서의 리처드 웨머서장은 한인 커뮤니티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친한파’.
지난 70년부터 경찰로 섬겨온 웨머 서장은 순찰부서 경관 및 반장, 밴나이스 경찰서·웨스트LA 경찰서 서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12월 윌셔 경찰서 서장으로 부임했다.
웨머 서장은 매달 둘째 주 화요일마다 한인 언론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인사회의 이슈와 건의사항에 귀를 귀울이고 매달 셋째주 화요일은 타운 치안강화 및 범죄현안 논의를 위한 한인주민들과의 미팅을 갖는 등 한인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정책을 펼친다.
웨머 서장은 “커뮤니티와의 활발한 연대활동과 경찰의 적극적인 범죄퇴치 노력에 힘입어 윌셔 지역내 범죄율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웨머 서장에 따르면 작년과 비교해 윌셔 지역 폭행 43.3%, 절도는 10.5%가 줄었으며, 살인 41.7%, 강도는 13.7% 감소했다. <홍지은 기자>
주민대상 프로그램
범죄현황 통보 이메일 서비스 인기
한인타운 서남쪽, 4861 베니스 블러버드에 위치한 LAPD 윌셔경찰서의 문은 커뮤니티를 향해 활짝 열려있다. 기본업무인 범죄예방과 치안유지는 물론 매달 셋째 주 화요일에는 한인 커뮤니티를 초청해 간담회도 갖는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가득. 지역 주민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커뮤니티 경보시스템(Community Alert System)은 인근지역의 범죄 현황을 윌셔 지역 주민들과 비즈니스에 이메일을 통해 신속히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면 경보시스템에 등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윌셔경찰서는 또한 주민들과의 친분을 다지기 위해 다음달인 7월 31일 낮 12시~오후 3시 대대적인 ‘오픈 하우스’ 행사를 마련한다.
윌셔경찰서 전화번호
▲리처드 웨머 서장 (213)922-8293
▲클레이 파렐 순찰담당 서장 (213)922-8294
▲더글라스 밀러 수사담당 루테넌트 (213)473-0537
▲에릭 데이비스 갱 관련 수사팀 루테넌트 (213)473-0288
▲멜리톤 오로즈코 마약관련 팀 수사관 (213)473-0250
▲프론트 데스크 일반 정보라인 (213)473-0476
▲커뮤니티 관련 서비스, 자원봉사, 프로그램 문의 (213)473-0445
▲청소년 프로그램 (213)473-0213
▲청각 장애자들을 위한 신고서비스 (213)485-2112
LAPD 주요 전화번호
▲항의&격려
(800)339-6868
▲직원채용 핫라인
(866)444-5273
▲LAPD 범죄신고 핫라인
(877)529-3855
▲테러리스트 제보 핫라인
(877)284-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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