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의 여성잡지‘신여성’의 역사적 의의 밝혀
▶ 제9회 서울 세계여성학대회 참가
하와이대학 김영희 교수가 제9회 서울 세계여성학대회에 참석해 ‘여성과 미디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6월19일부터 24일까지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며 80개국 2,000여 명의 세계 여성학계 거물들이 참석하여 ‘지구를 껴안으며’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김영희 교수는 출국 전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923년 9월에 창간된 한국 최초의 여성잡지 ‘신여성’의 역사적 문화적 의의를 밝힘으로써 한국여성의 긍지를 세계 여성들에게 알리겠다”고 전했다. 김교수는 “‘신여성’이 창간된 1920년대는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도 여성들이 투표권을 획득한지 얼마되지 않을 만큼 여성들의 권리가 막 자리잡은 시기였지만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순수 여성들만의 힘으로 시, 글, 사진, 그림, 번역문 등을 실은 잡지를 발간한 것은 시대적 상황으로 봤을 때 가히 혁명적인 일”이라며 한국 여성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신여성’은 일본 여성잡지의 영향을 받아 창간되었지만 일본 여성잡지의 경우 남자가 주도한 반면 한국의 ‘신여성’은 순수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일반 교양이나 계몽을 촉구하는 문학작품을 실어 일제시대 당시 한국 여성의 눈을 뜨게 하는 선각적인 역할을 했으나 일제의 검열로 인해 1934년 4월 통권 38호로 종간하였다. 세계여성학대회는 1981년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에서 출범하여 3년에 한번씩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 여성 관련된 주제로 다양하고 방대한 논문이 발표된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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