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후식(사진) 원로 목사가 청소년센터 건립 기금 1만달러를 쾌척했다.
올해 백세수를 맞아 지난 14일 한인교계와 동문, 제자, 가족들이 베풀어준 성대한 잔치상을 받았던 신 목사의 기부는 평생을 교육자, 목회자로 살아면서 후진 양성에 힘썼던 삶을 잘 보여주는 것이어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신 목사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랫동안 교직에서 일해온 사람으로서 늘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있었다”면서 “이민 한인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을 위한 건물을 마련한다고 해 기쁜 마음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또 “내 혼자 힘으로는 이렇게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겠느냐”며 “자녀들이 내 뜻에 흔쾌히 협조하기로 했다”고 센터 기금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신 목사는 “한인 이민자들이 대부분 자녀 교육 때문에 미국에 오지 않느냐”며 “이 센터가 우리 자녀들이 큰 목표를 가지고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가르치는 청소년 교육의 중심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을사늑약이 체결되던 1905년에 태어나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신 목사는 모교인 계성고등학교장 등을 지냈으며 계명대학 설립 이사를 역임했다.
한국 교계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경북노회장을 지냈으며 1979년 미국에 이민 온 후 설교 목사로 활동했다.
7남매 중 유일한 딸인 명희씨가 현재 연세대 교수로 있으며 다섯째 아들인 경희씨는 아버지 뒤를 이어 목사가 된 후 우즈벡스탄에서 선교사로 활동중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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