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노사분규 직장폐쇄로
팬들과 관련업계 ‘한숨’뿐
내셔널하키리그(NHL)의 선수노조와 구단주들간의 노사분쟁에 따른 직장폐쇄 조치로 올 시즌이 시작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하키의 본고장인 캐나다는 아이스하키 팬들은 물론 관련업계가 한숨과 신음 속에 리그재개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열성 팬들이지만 지난 가을부터 생맥주 손님을 잃은 스포츠 바도 그에 못지 않다. 10일 발표된 맥주생산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하키경기가 TV 화면에서 사라지면서 지난 10월 캐나다 전역의 생맥주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14% 떨어졌다. 한 유명 맥주회사는 하키 경기의 재개를 바라는 각계 각층의 호소를 코믹하게 엮어 광고를 내보낼 정도다.
이런 몸살은 청소년 하키 리그의 과열로 옮겨진 듯하다. 최근 자신의 자녀가 출전한 11세 청소년 경기를 관람하던 여성이 흥분한 나머지 블라우스를 들어올리고 가슴을 흔드는 대담한 행동으로 상대팀의 응원단을 조롱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리그 관계자는 9일 청문회에서 이 여성이 ‘비교육적인 행동’으로 응원을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1년 간 경기관람 금지조치를 내렸다. 또 지난 5일 토론토 인근 오샤와에서는 온타리오 주니어 A 하키리그 경기에서 자신의 아들에게 반칙을 한 상대편 선수에게 쇠막대기를 집어던지고 욕설을 한 어머니(47)와 그녀의 딸(18)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내년 1월13일 법정에 나가 재판을 받아야 한다.
한편 NHL 선수노조는 경기중단 86일만인 9일 24%의 파격적인 임금 삭감안을 구단주측에 제시해 협상의 실마리가 풀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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