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고아낸 육수일품
보기만 해도 속이 풀릴 것 같은 월남국수와 에그롤 세트.
요즘같이 쌀쌀하고 을씨년스러운 LA 날씨에 생각나는 것이 있다. 담백하면서도 영양가 만점인 베트남 쌀국수가 그 맛이다. 베트남 요리가 한인타운에 진출한지는 10년 남짓 되지만 이중에서도 베트남 쌀 국수는 프랑스 요리의 화려함과 중국 요리의 다양함을 갖추면서 한인들에게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오픈한지 한달이 조금 지난 웨스턴 애비뉴와 5가의 ‘우리마을 월남국수 PHO’(대표 존 한)는 차별화된 메뉴와 정성스런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식당은 일체의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느끼한 맛 없이 깔끔하며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조미료로 맛을 낸 국물을 먹고 고생한 경험이 있는 고객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국물 맛을 제대로 내려면 육수를 24시간을 고아야 하는데 이 곳에서는 6개의 대형 가마솥에서 차례대로 육수를 24시간을 고아낸다.
가마솥이 2개밖에 없는 경우 주문을 소화하지 못해 12시간 정도만 끓인 다음 조미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주방장 샌디 김씨의 설명이다. 또 쌀국수 특유의 역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이 식당만의 비법 양념을 사용하고 있다.
쌀 국수도 안심, 양지, 차돌, 천엽, 힘줄. 비프볼이 푸짐하게 들어간 소고기 쌀국수부터 해물, 닭고기와 만두 등 여러 가지 메뉴중 선택할 수 있다. 이 식당에서는 추수감사절과 연말을 맞아 칠면조 쌀국수를 개발한데 이어 북경 오리구이 쌀국수를 개시하는 등 다른 월남국수 식당과는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 집의 별미인 에그롤도 냉동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든 재료를 사용할 만큼 정성을 쏟고 있다.
존 한 대표는 “쌀 국수는 밀가루면보다 소화가 잘되고 위에도 부담이 없어 한끼 식사나 해장용으로 그만”이라며 “사리는 손님에게 무제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528 S. Western Ave. LA,
(213)384-1180
<조환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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