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전 계약 포기
▶ 규제당국 심사가 걸림돌
미디어 업계 최대 관심사였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파라마운트) 간 인수·합병(M&A) 계약이 체결됐다.
앞서 26일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인수 계약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에 파라마운트가 지난달 27일 워너브러더스를1,100억달러에 인수하는 매각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캠벨 워너브러더스 최고전략책임자는 이날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의 제안에 맞설 법적 권리를 갖고 있었지만, 모두 알듯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우리는 오늘 파라마운트와의 계약에 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사의 인수합병은 미국과 유럽 반독점 규제당국의 심사를 거쳐 마무리된다.
‘해리포터’·‘매트릭스’ 시리즈 등을 만든 대형 영화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와 CBS 방송국을 보유한 대형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의 결합에 독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심사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어린이 채널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워너브러더스는 카툰네트워크를, 파라마운트는 니켈로디언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될 전망이다. 방송·제작 등 공통 분모가 많은 두 기업이 합병하게 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미디어·콘텐츠 산업 규모가 큰 캘리포니아 경제에는 악재다.
또 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기조를 내세우고 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입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가 CNN방송 등 주요 미디어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 달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할리웃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작가협회는 스카이댄스와 파라마운트가 합병될 당시 1,000명이 해고됐고, 워너브러더스와 디스커버리 합병 후에도 약 20억달러 규모의 콘텐츠 투자가 취소됐다며 양사의 계약 소식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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