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주차장도 문 닫아…인근 국립고궁박물관 당일 휴관
▶ “K-헤리티지, 세계에 알리는 계기 될 것”…안전 관리 방안 논의

2020년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무대를 꾸민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공연을 여는 이달 21일(이하 한국시간)에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이 하루 문을 닫는다.
국가유산청은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리는 이달 21일에 경복궁을 전면 휴궁하고, 주차장을 폐쇄해 출입을 전면 통제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경복궁과 붙어 있는 국립고궁박물관도 공연 당일에 휴관한다.
국가유산청은 "'궁·능 유산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영추문·광화문·건춘문 일대 등 주요 구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광화문, 숭례문 등 주요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관람객과 문화유산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복궁의 경우, 행사가 열리기 일주일 전까지 서울 종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비상 연락 체계를 정비하고 외곽 순찰에 나설 예정이다. 광화문 일대와 경복궁을 둘러싼 담장 상황도 점검한다.
행사 전날까지 경복궁 내 주요 건물과 화장실 등도 살펴본다. 공연 당일에는 경복궁과 주차장 문을 닫아 출입을 통제하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나선다.
숭례문은 관람객과 보행자들이 몰리지 않도록 동선을 나누고 안전 관리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K-헤리티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단계별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궁궐과 왕릉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노후 폐쇄회로(CC)TV를 교체하고 안전관리원·직영 소방원 등 현장 인력을 확충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복궁을 관광하던 중국인들이 안전관리원을 폭행해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다국어 관람 수칙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대규모 공연과 관람객 증가에 철저히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과 국가유산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달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내고, 다음 날 저녁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컴백 기념 라이브 공연을 연다.
이들은 경복궁을 배경으로 광화문과 월대를 지나 광장 북쪽에 설치한 무대에 오른 뒤, 약 1시간 동안 신곡과 기존 히트곡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경찰은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덕수궁 대한문까지 약 23만명, 미디어파사드(LED 조명을 비춰서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행사가 열리는 숭례문까지는 약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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