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까지 2.5만톤 ‘40만대분’
▶ 아르헨 염호서 하반기부터 공급
▶ 유럽·북미 배터리 프로젝트 투입
포스코그룹이 SK온과 대규모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이 리튬 상업 생산체제를 구축한 후 최대 규모의 공급 계약이다.
포스코그룹은 SK온과 2028년까지 최대 2만 5000톤 규모의 리튬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40만 대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으로 SK온의 유럽 및 북미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전량 투입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에 대해 배터리 소재 품질 인증인 ‘4M 인증’ 절차를 마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4M 인증 통과는 글로벌 배터리 업계가 요구하는 엄격한 품질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이 2024년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체제를 구축한 후 최대 규모의 공급 계약이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핵심 성장 시장이자 엄격한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해 장기 수요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고품위 리튬 생산 기술력도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튬 공급 외에도 사업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양사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을 활용하는 방안 등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리사이클링 자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을 활용한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 다변화 및 신규 수요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호주 미네랄 리소스의 리튬 광산 지분 인수 및 캐나다 LIS의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를 결정하며 우량 리튬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향후 글로벌 리튬 시장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그룹이 자체 구축한 리튬 공급망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시장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으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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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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