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실업자 늘었으나 일자리도 늘어
OC 지역 실업률이 3년 반만의 최저치를 경신하며 2달째 하락 행진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이 고용환경 호전보다 실망실업자들의 숫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조사돼 고용시장 사정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고용개발국(Employ-ment Development Department) 이 16일 발표한 예비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월 OC 지역 실업률이 3.1%로 떨어져 지난 200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9월 실업률 3.3%보다는 0.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0.6% 포인트 감소했다.
10월 현재 OC 전체 취업자는 1,441,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취업자수보다 0.5% 증가한 7,700명이 새로 일자리를 구한 것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2%(2,900명)가 늘었다.
그러나 이 같은 감소 추세가 고용시장 사정이 개선된 것 때문이 아니라 비자발적 실업자(구직 의사는 있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업자) 중 실망실업자(구직을 단념한 실업자) 숫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실제로 10월 한달 동안 5,8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난 교육 업계를 비롯해 건설 및 금융 업계의 일자리가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하긴 했으나 고용시장 환경을 호전시키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공식 실업률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실망실업자는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지 않아 실업률 통계 조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달랐다. 잭 카이저 LAED 경제학자는 “주 전체 신규 일자리 중 10%가 OC 지역에서 창출되어왔던 것이 지금까지의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그러나 EDD가 기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신규 일자리 창출 조사자료는 정반대다. 따라서 이번 EDD 통계자료는 그다지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 3월 발표되는 2004년도 최종 실업률 통계가 나오면 고용시장 사정이 확실히 나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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