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AP=연합뉴스) 미군이 팔루자 전지역 점령 완료를 선언한 가운데 반군들의 저항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14일 이라크 관리들에 따르면 저항세력들은 북부 모술의 주후르 경찰서와 셰이크 파티 경찰서를 공격, 최소한 이라크 군인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미군은 탱크를 동원, 이라크군과 합동작전을 통해 반군의 손에 넘어간 경찰서 두곳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
두라이드 카쉬물라 주지사는 지난 18일 이후 경찰서 6곳과 교량, 정당 사무소에 대해 반군의 공격이 이뤄졌다며 이 공격은 팔루자 반군을 지원하는 저항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그다드에서 파견한 군인 300명과 경찰특수대가 모술에 도착, 병력이 강화됐다며 모술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 북부 바이지시에서는 미군 헬리콥터와 탱크가 저항세력의 총격을 받고 총격을 가한 건물에 미사일로 대응공격, 여러명의 반군이 숨졌다고 미군 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또 하루 35만배럴을 공급하는 바이지의 정유시설은 반군의 공격을 받았으나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터키인 트럭운전사는 이곳에서 저항세력을 총을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40㎞ 떨어진 부흐리즈에서는 주민들이 라마단 금식기간 마지막날 미군의 팔루자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라크 임시정부를 비난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미 해병대의 팔루자 공격을 주도한 리처드 네턴스키 소장은 지난 일주일간 팔루자에 대한 공격으로 반군 1천2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 6일만에 팔루자를 완전 점령한 것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것이라며 아직 5-30명 단위의 무장세력이 남아 있어 이들에 대한 색출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팔루자에서는 반군과 미군간의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민간인들에 대해 구호활동을 위해 팔루자에 도착한 구호단체 이라크 적신월사(RCS)는 미군의 제지로 시내진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y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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