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은퇴자협회 주최, 마크·로젠·자넷 누엔등 참석
폴 트란은 어바인에도 집이 있어 논란
11월 2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가든그로브 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가운데 일부가 한자리에 모여 출마의 변을 밝혔다.
마크 로젠(변호사), 자넷 누엔(시 계획위원), 조지 브리에티감(전직 경찰관), 로빈 마카리오 등 4명의 후보는 21일 오후 12시 30분 GG 커뮤니티 미팅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출마의 동기를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모두 9명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후보는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이들은 당선권에 매우 근접한 사람들이라 모임은 상당한 의미를 가졌다.
로젠은 현직 시의원이라 유권자들 사이에 지명도가 상당히 높다. 누엔은 베트남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당선되면 여성·소수민족이란 이중의 핸디캡을 극복한 신데렐라로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2명의 후보가 시의회 입성의 꿈을 이루게 된다.
모임에서 후보들은 시 경제 활성화 및 치안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과 시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혹은 연방 정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유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 은퇴자 협회가 마련한 간담회에는 80여명의 유권자들이 참석, 후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참석자들은 독립기념일에 허용되고 있는 불꽃놀이가 인명 혹은 재산피해를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 이를 불허해야 할 것이라며 후보들의 의견을 물었다. 시가 재개발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제로 토지 수용권을 발휘하는 기준을 설명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다크 호스로 주목을 받았던 다른 베트남계 후보 폴 트란이 끝까지 선거에 참여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선거법은 시의원 후보들이 해당 시에 거주하는 것을 기본으로 정해놓고 있는데 트란은 어바인과 가든그로브 등 두 곳에 집을 갖고 있어 거주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OC 검찰은 그가 어바인 웨스트팍 커뮤니티에 위치한 지중해 스타일로 지어진 2층 짜리 주택에 살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실로 들어 날 경우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게 되는 것은 물론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거법 전문인들은 “시가 이미 그의 이름이 적혀 있는 투표 용지를 제작했으며 그의 이름을 삭제하고 다시 투표 용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법원의 명령의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4년 가든그로브 스타보드 스트릿에 위치한 1층짜리 단독 주택을 매입했으며 결혼 후 93년 어바인 주택을 27만5,000달러에 매입했다. 가든그로브 주택에는 부모와 여동생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두 집에서 살고 있다. 어바인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주중에는 어바인 집에 살고 있으며 주말에는 부모들을 찾아 봐야 하기 때문에 가든그로브 집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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