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경찰서장 리처드 웨머
한인 밀집지 치안책임자에 듣는다
LA한인타운 치안을 책임지는 LAPD 윌셔경찰서 리처드 웨머 서장은 “올들어 경찰의 적극적인 범죄퇴치 노력에 힘입어 타운이 더욱 안전해졌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작년과 비교해 강력 및 재산범죄가 대폭 줄었다고 한다. 지난 70년 경찰에 입문한 웨머 서장은 순찰부서 경관 및 반장, 밴나이스 경찰서·웨스트LA 경찰서 서장 등을 두루 거친 뒤 작년 12월 이곳으로 부임, 범죄관련 이슈가 생길때 마다 어김없이 한인들의 의견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는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웨머 서장과 함께 한인들이 궁금해하는 경찰 및 범죄 관련 이슈들을 짚어봤다.
한인 의견 청취·정책 반영 ‘친한파’
내달 ‘자문위’열어 방범문제 논의
-많은 한인들은 강력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본다. 타운이 정말 안전해졌나.
▲그렇다. 강력범죄는 25%, 재산범죄는 12%가 각각 감소했다. 세분화하면 살인은 20%, 성범죄는 53%, 폭행은 7%, 자동차절도는 10%, 강도는 31%가 각각 줄었다. 범죄율 감소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뛰는 모든 경찰관들과 주민들의 노력이 함께 빚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영어를 못하는 주민들에게 서비스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주민들에게 모국어 통역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찰관도 사람인 만큼 실수도 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너그럽게 이해해달라. 경찰서 안팎에서 경찰관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수퍼바이저를 찾아 자초지종을 설명해달라.
-많은 한인들이 이용했던 8가 파출소에 6개월 째 한인직원이 없어 한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인직원 채용에 필요한 기금을 확보하지 못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현재 윌셔경찰서 소속 풀타임 상주경관이 한인들로부터 각종 민원과 범죄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한인경관들을 평가한다면.
▲책임감이 강하고 매우 성실하다. 순찰반장(SLO)으로 특정구역을 책임지고 있는 단 변, 팀 김 경관 등은 한인타운 방범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훌륭한 경관들이다. 현재 14~15명 정도의 한인경관들이 있는데 욕심같아선 한인경관을 더 스카웃하고 싶다.
-한인타운 치안강화를 위해 어떤 구체적 조치를 취하고 있나.
▲내달초 ‘윌셔 한인 공공안전 커뮤니티 자문위원회’ 첫 미팅이 예정돼 있다. 이 모임은 윌셔경찰서 관계자들과 한인주민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타운방범 문제를 논의하는 의미있는 행사다. 이밖에 한인들에게 정기적으로 타운범죄 현황과 예방책 등을 E-메일로 브리핑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인 방범조직인 ‘한인타운 방범순찰대’(SPART)와 경찰관들이 함께 타운순찰을 돌도록 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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