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2천여건 하나도 해결 못해
방화는 해결 불가능한 사건인가. 지난 한해 LA시내에서 2,000여건에 달하는 방화사건이 관계당국에 접수됐는데도 불구하고 체포된 용의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APD가 최근 발표한 방화사건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도에 경찰에 접수된 방화사건은 총 2,072건으로 이중 용의자가 붙잡힌 케이스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방화사건 수사전담 기관인 LA 소방국 관계자는 “방화의 경우 다른 강력사건과는 달리 목격자가 없는 상황에서 저질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단서 확보가 쉽지 않다”고 수사상 어려움을 토로했다.
설사 현장에서 증거물로 사용될만한 ‘물체’가 발견된다 하더라도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새카맣게 타거나 재로 변해 물증을 추출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소방국의 설명이다.
지난해 발생한 방화사건 중 자동차 방화가 전체의 39%인 814건에 달했으며 아파트는 136건, 단독주택은 111건, 건물·공원·길거리 등 공공장소는 89건, 업소 등 상업용 건물은 83건 등이 각각 접수됐다. 지난해 방화로 인한 LA시내 재산피해액은 1,375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16일 20대 한인여성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와 언쟁도중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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