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이후 2회 연속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언제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지 여부를 두고 시장의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FRB가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또다시 0.25% 포인트 인상, 현행 1.5%인 기준금리를 1.75%로 올릴 것이라는 데는 견해가 거의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남은 11월과 12월 정례회의에서 FRB가 계속 금리 인상행진을 이어 갈지, 혹은 최소한 한차례는 건너 뛸지 여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FRB가 연내에 기준금리를 2.0%까지는 올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선물 지표들은 투자자들의 약 71%가 11월 회의에서 또다시 0.25% 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2.0%로 올린 뒤 12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윗팅은 “연말의 금융시장은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12월 회의에서는 그냥 넘어갈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욱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11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행진이 일단 중단된 뒤 12월 회의에서 금리가 다시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와코비아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실버는 인플레이션이 주춤한 상태에서 FRB가 회의 때마다 금리인상을 계속할 필요성은 없다면서 대선 이후 열리는 11월 회의에서 일단 금리인상을 중단한 뒤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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