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김씨성 표본조사 결과 86,796명
최근 수년사이 시민권취득·등록붐 반영
LA카운티내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최대 8만6,796명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등록된 한인 유권자수 파악을 위해 대표적 성씨인 김(Kim)씨를 분석한 결과 14일 현재 1만8,748명이 김씨로 유권자 등록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 한국 성씨 조사에서 김씨가 전체인구의 21.6%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한인 유권자수는 8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이 수치는 한미연합회(KAC) 센서스 정보센터(소장 유의영)가 분석한 2000년 센서스 기준 한인 인구 18만6,350명의 46%수준이다.
전체인구의 3분의2를 시민권자로 잡고, 시민권자의 절반을 유권자, 유권자 중 실제로 등록 인구를 절반으로 잡아 등록유권자를 추산해보는 방법을 이용하면 다소 많은 수치지만 2004년 한인 인구(20만이상으로 추정)와 유권자 비율이 정확히 파악돼 있지 않다.
유의영 교수는 “김씨를 이용한 추정방법이 가장 정확하기 때문에, 시민권자나 투표가능 연령층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태법률센터(APALC)가 지난 17일 발표한 2000년 한인 유권자 현황에 따르면 LA카운티 한인 시민권자 7만9,738명중 4만4,352명이 유권자로 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지난 4년간 한인 시민권자와 유권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댄 이치노세 아태법률센터 인구통계 담당자는 “1980년 첫 조사에서 한인 등록 유권자는 6,000명에 불과했지만 2000년에는 4만4,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발전했다”면서도 “실제 투표가능 시민권자의 56% 수준만이 등록을 했기 때문에 아직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현재 각 한인단체들이 유권자 등록운동을 펴고는 있으나 그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보다 활발한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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