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본점 최초 한인은행으로 책임감 커
9월 예금고 1억돌파·대출 8,000만달러
OC 최초의 한인은행이란 꼬리표가 붙어 있는 부에나팍 소재 유니티은행(행장 임봉기)이 13일로 영업을 시작한지 1,000일을 맞았다.
지금까지 견실한 영업기반 조성에 주력했던 은행이 앞으로 1,000일 동안 고속 성장을 목표로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은행은 내년이면 오픈하지 3년이 넘게 되기 때문에 관계 당국이 정한 ‘신규 은행’ 카테고리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는 은행이 보다 자유롭게 지점을 확장할 수 있는 등 자신의 줄자로 때로는 과감한, 때로는 안정된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OC의 첫 번째 한인은행이란 점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1,000일 동안 영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척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영업괘도를 보다 공격적인 방향으로 바꾸어나갈 것입니다.”
임 행장은 “은행의 성장은 지점망을 확충, 고객들과의 거리를 더욱 좁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유니티은행은 앞으로 한인은행을 필요로 하면서 주류사회 시장 개척이 용이한 장소를 찾아 새로운 지점을 오픈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이 공식적으로 고객들과 첫 대면을 한 것은 지난 2001년 12월17일. 자본금 750만달러로 시작했으며 조금 지나 1차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500만달러로 늘렸다. 한인이 제법 살고 있고 거주 인구에 비해 은행수가 적은 곳을 물색하던 중 현 장소에 웅지를 마련했다.
“유니티은행은 OC에 보금자리를 갖고 있는 상당수 한인들에게 LA로 출퇴근해야 하는 번잡함에서 벗어나 전문직 중간 관리층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행장은 이것이 바로 OC에 은행을 설립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며 지금까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현재 예금고는 1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대출은 8,000만달러로 올해 말 1억달러 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총 자산은 1억2,000만달러로 불어났으며 올해도 예상 순수익은 150만달러.
이같은 은행의 고속 성장 이유로 OC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은 지리적인 장점, 다른 한인은행 지점과는 달리 본점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신속하게 대출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점 등을 손꼽힌다.
은행은 지난 5월 LA 한인타운에 지점을 오픈했다. 거의 동시에 본점 실내공간을 대폭 늘리는 등 곳곳에서 성장의 현실이 감지된다. 더불어 직원수도 오픈 당시 12명에서 45명으로 4배 가까이 불었다. “2005년은 유니티은행 제2 도약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임 행장의 말에 힘이 실려 있다.
월∼목요일 오전 9시∼오후 4시30분, 금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영업하는 은행의 주소는 6301 Beach Bl. #100이며 연락처는 (714)736-5700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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