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 어울려“우린 친구”
지난 18일 기록적인 인파를 동원한 한국의 날 축제의 이모저모를 스케치로 담았다.
진돗개에 놀란 애완견‘경기’
◎…진돗개협회의 행진이 이어지자 주인 따라 구경 나온 애완견이 ‘경기’를 일으켜 주위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오리얼’이라는 이 애완견은 사나운 모습의 진돗개 30여 마리를 보고는 놀란 것. 올해 7살로 사람으로 치면 노인인 이 개는 주인 장 모씨가 달래도 진돗개들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아예 꽁지를 내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인들과 친숙한 탐 라본지 LA시의원은 퍼레이드를 평소 자신의 취미인 사진촬영의 기회로 활용. 사진을 달력으로 제작, 시청 기자실과 주민들에게 나눠줄 정도의 실력인 그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퍼레이드 출발점 모습을 직접 촬영하기도. 또 라본지 의원은 8개의 감사장을 가져와 LA시와 자매도시인 부산시를 대표자들에게 전달하며 한인의 친구임을 과시.
은행에 주차했다 견인 낭패도
◎…주차난으로 퍼레이드 행사장 근처 은행에 주차했던 운전자들이 차가 견인되는 바람에 비싼 주차비를 내야할 처지.
한 은행 직원은 “미리 허가를 받은 차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견인 조치했다”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해명.
◎…한국의 날 축제 장터에 순찰나온 LAPD 윌셔경찰서 경관들은 장터 음식부스에서 구입한 옥수수를 맛있게 먹으며 코리안 퍼레이를 구경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경찰경력 18년차인 미겔 로페스 경관은 “여러인종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피로가 싹 가신다”고 한마디.
빙과·음료수 불티 ‘즐거운 비명’
◎…날씨 탓인지 빙과류와 음료수 등이 불티나게 팔리는 특수를 누렸다.
퍼레이드중에도 문을 연 올림픽가의 제과점 등에는 팥빙수등 찬 음료를 사는 한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고 아이스크림 노점상들은 몰려드는 아이들로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올림픽가에 늘어선 상가 앞에는 의류와 모자, 신발 등을 5∼10달러에 파는 도깨비 시장도 등장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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